안녕하세요? 리더십과 조직문화를 돕는 Kay 작가, 김우재입니다. 오늘은 얼마 전에 제가 겪었던 일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얼마 전 모 놀이시설에 놀러 간 아이의 마중을 가게 되었습니다. 아이는 친구와 이미 아침부터 가서 놀고 있었고, 저는 저녁이 되어서 데리러 가게 되었지요. 저는 그 놀이공원에 처음 가보았던 터라 그곳의 주차비 정산 프로세스에 대해서 잘 몰랐습니다. 그 덕분에 주차장에서 나올 때 입이 벌어질 정도의 주차비를 보고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게이트에서 주차비 정산을 해주시는 분은 미리 정산을 하고 나와야만 할인이 가능하다는 말씀만 하실 뿐이었습니다. 순간 화가 날 뻔했습니다. 주차장에는 주차 정산 절차 안내판을 찾아보기 힘들었거든요.
물론 예전의 저라면, 안내도 제대로 안되어 있었고~~ 등등 논리적으로 따졌겠지요. 하지만 당시 읽고 있었던 책 덕분에 논리 대신 감정으로 대응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래서 그분께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잘 몰랐네요. 그럼 전 어떻게 하면 될까요?"
보통의 케이스라면 사람들은 논리적으로 따졌겠지요. 그런데 따지지 않고 바로 수긍한 저를 보고 그분은 잠시 당황하신 듯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저에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번에는 그냥 출차하시고요, 다음번에는 사전 정산을 꼭 하세요."
이번에는 제가 당황했습니다. 이렇게 쉽게 저를 용서(?) 해 주시다니 말입니다. 저는 감사의 인사를 드리면서 주차장을 빠져나왔습니다.
우리는 평소에 많은 대화를 합니다. 대화의 목적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단순한 교류, 정보교환에서 상대방을 설득하거나, 나의 의지를 관철해야 하는 어려운 대화도 많습니다. 저는 최근 대화와 설득에 관한 책들을 많이 읽고 있는데요, 제가 공통적으로 느낀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다."
나의 논리가 완벽하고, 증빙도 이에 필적하게 준비되어 있다 할지라도 사람 간의 대화는 감정이 어긋나는 순간 어떠한 진전도 불가능합니다. 저 역시 위의 대화에서 그냥 꼼짝없이 주차비를 지불해야 한다고 하고 생각했었는데요, 의외로 서로가 행복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를 통해 제가 느낀 점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리더라면 팀워크를 이끌어 내야 하는데요, 작은 대화의 스킬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1. 나의 실수(혹은 잘못)를 인정해야 합니다.
절대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본인의 완벽함에 대해서 자부심이 많기에 그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본디 완벽하지 않은 존재이기에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헛 점이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의 헛 점을 인정 안 하는 사람들에게는 상대방도 절대 굽히지 않게 됩니다. 결국 이런 경우 평행선을 달릴 수밖에 없습니다.
2. 내가 부족하면 도움을 요청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저 역시 타인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매우 어렵게 생각합니다. 쉽진 않지만, 특히 리더라면 구성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리더 혼자서 어떻게 해서든 문제를 해결하거나 일을 하려 한다면 그 누구도 팀워크에 참여하지 않을 테니까요.
3. 상대방의 참여를 이끌어 내보세요.
실은 저도 놀라긴 했습니다. 주차관리원님께 저는 어떻게 하면 될까요? 하고 질문을 드렸을 때는 사실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그 질문 하나가 주차관리원님까지 문제해결의 참여자가 되어 버렸습니다. 결국 그분은 본인의 권한을 이용해서 문제를 해결해 주셨지요. 팀워크도 같습니다. 팀의 일에 구성원들을 참여하게 한다면 어느샌가 그들은 팀의 주인이 됩니다. 저의 경우, 저의 잘못을 인정하고 드린 작은 질문 하나 가 그분의 참여를 이끌어 낸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정말 별것도 아닌 에피소드지만, 저에게는 많은 것들을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께 조금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
Kay 작가(김우재) / 출간작가 / 리더십 / 조직문화
https://www.linkedin.com/in/kay-woojae/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그리고 컨설팅펌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으로 리더십과 조직문화를 돕습니다.
★ 브런치와 네이버 블로그에 리더십과 조직문화에 대한 글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 '나는 팀장이다' (공저) / 플랜비디자인 2020년 / 7쇄 / 대만출간
★ 네이퍼카페 "팀장클럽", 가인지 캠퍼스, 코치닷, 두들린에 정기 연재
★ 카카오 커리어 분야 크리에이터 (브런치)
★ 러닝스푼즈 리더십 강의 진행
★ 다수의 기업 및 기관의 다양한 HR 프로젝트 수행 일단
안녕하세요? 리더십과 조직문화를 돕는 Kay 작가, 김우재입니다. 오늘은 얼마 전에 제가 겪었던 일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얼마 전 모 놀이시설에 놀러 간 아이의 마중을 가게 되었습니다. 아이는 친구와 이미 아침부터 가서 놀고 있었고, 저는 저녁이 되어서 데리러 가게 되었지요. 저는 그 놀이공원에 처음 가보았던 터라 그곳의 주차비 정산 프로세스에 대해서 잘 몰랐습니다. 그 덕분에 주차장에서 나올 때 입이 벌어질 정도의 주차비를 보고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게이트에서 주차비 정산을 해주시는 분은 미리 정산을 하고 나와야만 할인이 가능하다는 말씀만 하실 뿐이었습니다. 순간 화가 날 뻔했습니다. 주차장에는 주차 정산 절차 안내판을 찾아보기 힘들었거든요.
물론 예전의 저라면, 안내도 제대로 안되어 있었고~~ 등등 논리적으로 따졌겠지요. 하지만 당시 읽고 있었던 책 덕분에 논리 대신 감정으로 대응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래서 그분께 말씀드렸습니다.
보통의 케이스라면 사람들은 논리적으로 따졌겠지요. 그런데 따지지 않고 바로 수긍한 저를 보고 그분은 잠시 당황하신 듯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저에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당황했습니다. 이렇게 쉽게 저를 용서(?) 해 주시다니 말입니다. 저는 감사의 인사를 드리면서 주차장을 빠져나왔습니다.
우리는 평소에 많은 대화를 합니다. 대화의 목적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단순한 교류, 정보교환에서 상대방을 설득하거나, 나의 의지를 관철해야 하는 어려운 대화도 많습니다. 저는 최근 대화와 설득에 관한 책들을 많이 읽고 있는데요, 제가 공통적으로 느낀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나의 논리가 완벽하고, 증빙도 이에 필적하게 준비되어 있다 할지라도 사람 간의 대화는 감정이 어긋나는 순간 어떠한 진전도 불가능합니다. 저 역시 위의 대화에서 그냥 꼼짝없이 주차비를 지불해야 한다고 하고 생각했었는데요, 의외로 서로가 행복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를 통해 제가 느낀 점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리더라면 팀워크를 이끌어 내야 하는데요, 작은 대화의 스킬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1. 나의 실수(혹은 잘못)를 인정해야 합니다.
절대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본인의 완벽함에 대해서 자부심이 많기에 그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본디 완벽하지 않은 존재이기에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헛 점이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의 헛 점을 인정 안 하는 사람들에게는 상대방도 절대 굽히지 않게 됩니다. 결국 이런 경우 평행선을 달릴 수밖에 없습니다.
2. 내가 부족하면 도움을 요청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저 역시 타인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매우 어렵게 생각합니다. 쉽진 않지만, 특히 리더라면 구성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리더 혼자서 어떻게 해서든 문제를 해결하거나 일을 하려 한다면 그 누구도 팀워크에 참여하지 않을 테니까요.
3. 상대방의 참여를 이끌어 내보세요.
실은 저도 놀라긴 했습니다. 주차관리원님께 저는 어떻게 하면 될까요? 하고 질문을 드렸을 때는 사실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그 질문 하나가 주차관리원님까지 문제해결의 참여자가 되어 버렸습니다. 결국 그분은 본인의 권한을 이용해서 문제를 해결해 주셨지요. 팀워크도 같습니다. 팀의 일에 구성원들을 참여하게 한다면 어느샌가 그들은 팀의 주인이 됩니다. 저의 경우, 저의 잘못을 인정하고 드린 작은 질문 하나 가 그분의 참여를 이끌어 낸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정말 별것도 아닌 에피소드지만, 저에게는 많은 것들을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께 조금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
Kay 작가(김우재) / 출간작가 / 리더십 / 조직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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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그리고 컨설팅펌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으로 리더십과 조직문화를 돕습니다.
★ 브런치와 네이버 블로그에 리더십과 조직문화에 대한 글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 '나는 팀장이다' (공저) / 플랜비디자인 2020년 / 7쇄 / 대만출간
★ 네이퍼카페 "팀장클럽", 가인지 캠퍼스, 코치닷, 두들린에 정기 연재
★ 카카오 커리어 분야 크리에이터 (브런치)
★ 러닝스푼즈 리더십 강의 진행
★ 다수의 기업 및 기관의 다양한 HR 프로젝트 수행 일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