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더십과 ‘연결’을 돕는 Kay작가, 김우재입니다. 오늘은 얼마 전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생각했던 저의 짧은 ‘오지랖’을 들려드립니다.
늦은 저녁 퇴근길, 저는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피곤한 나머지 귀에서 들리는 음악소리에 눈이 살짝 감기고 있었습니다. 서있는 채로 잠이 들 수는 없기에 지하철 안에 뭔가 재미있는 것이 있을까 하고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바로 앞에 있는 광고판에 눈이 멈췄습니다.

강남 소재 럭셔리 오피스텔이었습니다. 언뜻 보기에도 굉장히 화려했습니다. 루프탑에는 스카이풀이 있어서 수영을 하며 강남 야경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조식, 생활 관련 각종 서비스 등 최근 고급 주거단지에서나 볼 수 있는 컨시어지 서비스도 있었습니다. 더구나 주변에는 강남의 주요 지하철역들이 있는 초초 역세권 자리였습니다. 강남 소재에 각종 커뮤니티 시설을 비롯한 고급 서비스가 장착되었기에 분양가는 감히 상상도 가지 않았습니다.
비싸고 좋은 곳이구나. 나도 저런 곳에서 한번 살아볼 수 있을까? 하는 망상을 하며 다시 주변으로 눈길을 돌린 순간 뭔가를 깨달았습니다. 이런 곳을 분양받을 정도의 재력이 있는 사람이 굳이 이런 지하철을 타고 다닐까? 이 생각을 하고 주위를 둘러보았습니다. 모두 피곤에 '쩔어있는', 저와 비슷한 직장인들이었습니다. 왜 이 광고를 지하철에 하는 걸까?
전혀 엉뚱한 대상들에게 광고를 하고 있다!
물론 재력이 있음에도 대중교통만 고집하는 검소하신 분들도 있겠지요. 허름한 츄리닝을 입고 다니는 강남의 재력가 이야기도 심심찮게 나오니까요. 하지만 적어도 지하철에는 그런 분들이 계실 만한 확률이 매우 낮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디까지나 피곤한 퇴근길의 오지랖에 불과한 점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여러 기업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하면서 많은 케이스를 보아왔습니다. 매우 상반되는 두 개의 조직이 떠오릅니다.
한 기업은 구성원들이 서로 떨어져 일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서로 만날 일이 없기에 소통이 매우 힘들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CEO는 다 계획이 있었습니다. 끊임없이 구성원들에게 기업의 비전과 미션, 방향에 대해서 뜬구름 잡지 않는 내용으로 소통했습니다. 그래서 구성원들은 기업의 방향을 이해하고 미션을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물리적인 거리는 멀었지만, 그들은 같은 깃발아래 있다는 소속감이 강했습니다.
또 다른 기업은 CEO와 구성원들의 사이가 매우 멀었습니다. 평소 사무실에서 자주 지나칠정도로 물리적으로는 가까웠지만, 마음은 멀었습니다. 자주 볼 수 있었지만 구성원들은 그들의 기업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몰랐습니다. CEO는 끊임없이 비전과 미션을 비롯하여 기업의 방향에 대해서 구성원들에게 알려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CEO도 통칭 C레벨급의 직원들에게 회사의 방향에 대해서 끊임없이 알려주긴 하였으나, 다른 사람을 통해서 전해져 오는 CEO의 메시지는 누가 전달하느냐에 따라서 확연하게 달랐습니다. 그러니 실무자들은 회사의 방향은 모른 채 그저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해야만 하는 존재가 되어갔습니다.
두 개의 기업을 보면서 위의 지하철 광고가 다시 떠올랐습니다. 서민들이 이용하는 지하철에 걸려있는 고급 주거시설 분양광고, 어딘가 핀트가 맞지 않아 보입니다. 타케팅이 되어 있지 않은 광고는 마케팅의 기본 원칙에도 부합하지 않으니까요.
물론 조직이 커지면서 CEO는 당연히 바쁠 수밖에 없습니다. 어느 세월에 구성원들과 소통을 다 할 수 있을까요? 저는 그래서 CEO에게 글쓰기를 추천드립니다. CEO의 생각과 방향을 구성원들에게 꾸준히 그리고 명확하게 소통할 수 있으니까요. 특히 원거리에서 일하는 구성원들이 있다면 더더욱 필요합니다. 조직이 커질수록 잘못된 소문이 큰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습니다.
오늘도 고군분투하시는 CEO들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Kay 작가(김우재) / 출간작가 / 리더십 / 조직문화
https://www.linkedin.com/in/kay-woojae/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그리고 컨설팅펌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으로 리더십과 ‘글쓰기’를 돕습니다.
★ '나는 팀장이다' (공저) / 플랜비디자인 2020년 / 7쇄 / 대만출간
★ https://hahahahr.com/kay , 네이퍼카페 "팀장클럽", 코치닷 정기 연재
★ 팟빵: https://www.podbbang.com/channels/1790236?ucode=L-gqIVtpiB
★ 네이버TV: https://tv.naver.com/v/51992040
★ 리더십 칼럼 기고: 대기업 내부 블로그, HR인사이트 등
★ 카카오 커리어 분야 크리에이터 (브런치)
★ 리더십 강의 진행: 러닝스푼즈, IT 스타트업, 국가기관 등
https://learningspoons.com/course/detail/leader-communication/
★ 글쓰기 모임 운영: 작심삼일 글쓰기, 두들린 체인지 스터디 ‘리더의 글쓰기’ 등
★ 다수의 기업 및 기관의 다양한 HR 프로젝트 수행
안녕하세요? 리더십과 ‘연결’을 돕는 Kay작가, 김우재입니다. 오늘은 얼마 전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생각했던 저의 짧은 ‘오지랖’을 들려드립니다.
늦은 저녁 퇴근길, 저는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피곤한 나머지 귀에서 들리는 음악소리에 눈이 살짝 감기고 있었습니다. 서있는 채로 잠이 들 수는 없기에 지하철 안에 뭔가 재미있는 것이 있을까 하고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바로 앞에 있는 광고판에 눈이 멈췄습니다.
강남 소재 럭셔리 오피스텔이었습니다. 언뜻 보기에도 굉장히 화려했습니다. 루프탑에는 스카이풀이 있어서 수영을 하며 강남 야경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조식, 생활 관련 각종 서비스 등 최근 고급 주거단지에서나 볼 수 있는 컨시어지 서비스도 있었습니다. 더구나 주변에는 강남의 주요 지하철역들이 있는 초초 역세권 자리였습니다. 강남 소재에 각종 커뮤니티 시설을 비롯한 고급 서비스가 장착되었기에 분양가는 감히 상상도 가지 않았습니다.
비싸고 좋은 곳이구나. 나도 저런 곳에서 한번 살아볼 수 있을까? 하는 망상을 하며 다시 주변으로 눈길을 돌린 순간 뭔가를 깨달았습니다. 이런 곳을 분양받을 정도의 재력이 있는 사람이 굳이 이런 지하철을 타고 다닐까? 이 생각을 하고 주위를 둘러보았습니다. 모두 피곤에 '쩔어있는', 저와 비슷한 직장인들이었습니다. 왜 이 광고를 지하철에 하는 걸까?
물론 재력이 있음에도 대중교통만 고집하는 검소하신 분들도 있겠지요. 허름한 츄리닝을 입고 다니는 강남의 재력가 이야기도 심심찮게 나오니까요. 하지만 적어도 지하철에는 그런 분들이 계실 만한 확률이 매우 낮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디까지나 피곤한 퇴근길의 오지랖에 불과한 점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여러 기업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하면서 많은 케이스를 보아왔습니다. 매우 상반되는 두 개의 조직이 떠오릅니다.
한 기업은 구성원들이 서로 떨어져 일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서로 만날 일이 없기에 소통이 매우 힘들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CEO는 다 계획이 있었습니다. 끊임없이 구성원들에게 기업의 비전과 미션, 방향에 대해서 뜬구름 잡지 않는 내용으로 소통했습니다. 그래서 구성원들은 기업의 방향을 이해하고 미션을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물리적인 거리는 멀었지만, 그들은 같은 깃발아래 있다는 소속감이 강했습니다.
또 다른 기업은 CEO와 구성원들의 사이가 매우 멀었습니다. 평소 사무실에서 자주 지나칠정도로 물리적으로는 가까웠지만, 마음은 멀었습니다. 자주 볼 수 있었지만 구성원들은 그들의 기업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몰랐습니다. CEO는 끊임없이 비전과 미션을 비롯하여 기업의 방향에 대해서 구성원들에게 알려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CEO도 통칭 C레벨급의 직원들에게 회사의 방향에 대해서 끊임없이 알려주긴 하였으나, 다른 사람을 통해서 전해져 오는 CEO의 메시지는 누가 전달하느냐에 따라서 확연하게 달랐습니다. 그러니 실무자들은 회사의 방향은 모른 채 그저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해야만 하는 존재가 되어갔습니다.
두 개의 기업을 보면서 위의 지하철 광고가 다시 떠올랐습니다. 서민들이 이용하는 지하철에 걸려있는 고급 주거시설 분양광고, 어딘가 핀트가 맞지 않아 보입니다. 타케팅이 되어 있지 않은 광고는 마케팅의 기본 원칙에도 부합하지 않으니까요.
물론 조직이 커지면서 CEO는 당연히 바쁠 수밖에 없습니다. 어느 세월에 구성원들과 소통을 다 할 수 있을까요? 저는 그래서 CEO에게 글쓰기를 추천드립니다. CEO의 생각과 방향을 구성원들에게 꾸준히 그리고 명확하게 소통할 수 있으니까요. 특히 원거리에서 일하는 구성원들이 있다면 더더욱 필요합니다. 조직이 커질수록 잘못된 소문이 큰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습니다.
오늘도 고군분투하시는 CEO들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Kay 작가(김우재) / 출간작가 / 리더십 / 조직문화
https://www.linkedin.com/in/kay-woojae/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그리고 컨설팅펌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으로 리더십과 ‘글쓰기’를 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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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팟빵: https://www.podbbang.com/channels/1790236?ucode=L-gqIVtpi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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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수의 기업 및 기관의 다양한 HR 프로젝트 수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