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더십과 ‘조직문화’를 돕는 Kay작가, 김우재입니다. 오늘은 제가 예전에 방문했었던 두 곳의 기업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조직문화라는 개념은 정말 어렵습니다. 저도 전문가가 아니기에 함부로 말씀드리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기업의 근무환경부터 복지제도, 각종 업무제도와 절차, 문화, 사풍 등을 모두 아우르는 최상위의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최근의 기업은 예전의 인사총무나 경영지원 같은 용어보다는 People & Culture라는 용어를 더 많이 사용하지 않나 싶습니다. 결국 기업은 사람과 문화가 전부 아닐까요?
그럼 제가 방문했던 두 곳의 기업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첫 번째 기업은 여의도에 위치한 금융회사였습니다. 아주 유명한 기업입니다. 요지 중의 요지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물론 단독 사옥이기에 건물 내의 사람들은 모두 같은 식구(?)라고 생각해도 무리가 없었습니다.
사무실이 밀집한 지역답게 일반 상업시설은 대부분 빌딩 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즉, 굳이 외부에 나가지 않더라도 생활에는 큰 불편이 없습니다. 다만 여의도답게 부동산 임차료가 높아서 다양한 상업시설, 특히 운동이나 휴게시설들이 자리잡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기업은 사내에 많은 시설을 구비해 놓았습니다. 별다방은 저리 가라 할 정도의 사내 카페, 피트니스, 당구대, 탁구대들이 이미 건물의 1층, 지하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저를 소개해 주시는 분도 매우 자랑스러워하셨지요.
그런데 한 가지 이상한 점이 있었습니다. 이용하는 직원이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질문을 했습니다. 그분은 무척 조심스러워하면서 대답했습니다. 사실 자유롭게 이용하기에는 조금 눈치가 보인다고 말이지요. 실제로 그 시설들은 지나다니는 모두에게 이용자들이 훤히 보이게 되어 있었습니다. 홍보용으로는 그만이지만, 실제 이용자들에게는… 글쎄요?

두 번째 기업은 성남의 상대원공단에 위치한 기업이었습니다. 공단을 방문해 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공단에는 간간이 보이는 편의점 외에는 상업시설이 별로 없습니다. 출퇴근을 제외하고는 유동인구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공단 내에 위치한 기업들은 대부분 자체 식당과 복지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제가 방문한 기업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자차가 아니면 출퇴근하기 힘든 위치였습니다. 주변에는 이렇다 할 상업시설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내에 많은 복지시설이 있었습니다. 담당자분과 함께 휴게공간에 들어간 순간 저는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첫 번째로 말씀드린 여의도에 위치한 그 기업만큼 화려한 시설은 아니었지만, 아늑한 분위기의 공간이었습니다. 한쪽벽에는 커다란 스크린에서 최신 뮤직비디오들이 방영되고 있었고, 다른 한쪽에는 매우 저렴한 가격의 음료 자판기들이 있었습니다. 식당 옆의 허름한 공간이었지만, 이미 많은 직원들이 이곳에서 삼삼오오 모여서 자유로운 휴식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는 편안한 공간이었습니다. 직원들의 표정은 흡사 친구들과 카페에 온 듯 즐거워 보였습니다.

두 곳의 기업에 대한 추억을 되새기며 저는 지금도 많은 생각을 합니다. 직원들을 위한 복지제도에 진심인 두 기업이었지만, 운영에 있어서는 판이하게 달랐습니다. 시설은 화려했지만, 실제 이용자들에 대한 고려가 부족한 기업과 허름한 시설이라도 취지에 맞는 운영을 하는 기업이었습니다.
작은 저의 경험만으로 두 기업의 조직문화에 대해서 평가를 하기는 어렵지만, 한 가지 확실한 차이는 이용자인 직원들의 표정이었습니다. 좋은 조직문화를 만들고자 복지시설에 많은 투자를 한만큼 이용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배려가 있다면 더 큰 만족이 있지 않을까요?
오늘도 건강한 조직문화를 고민하는 경영층을 존경합니다.
감사합니다.
Kay 작가(김우재) / 출간작가 / 리더십 / 조직문화
https://www.linkedin.com/in/kay-woojae/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그리고 컨설팅펌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으로 리더십과 ‘글쓰기’를 돕습니다.
★ '나는 팀장이다' (공저) / 플랜비디자인 2020년 / 7쇄 / 대만출간
★ https://hahahahr.com/kay , 네이퍼카페 "팀장클럽", 코치닷 정기 연재
★ 팟빵: https://www.podbbang.com/channels/1790236?ucode=L-gqIVtpiB
★ 네이버TV: https://tv.naver.com/v/51992040
★ 리더십 칼럼 기고: 대기업 내부 블로그, HR인사이트 등
★ 카카오 커리어 분야 크리에이터 (브런치)
★ 리더십 강의 진행: 러닝스푼즈, IT 스타트업, 국가기관 등
https://learningspoons.com/course/detail/leader-communication/
★ 글쓰기 모임 운영: 작심삼일 글쓰기, 두들린 체인지 스터디 ‘리더의 글쓰기’ 등
★ 다수의 기업 및 기관의 다양한 HR 프로젝트 수행
안녕하세요? 리더십과 ‘조직문화’를 돕는 Kay작가, 김우재입니다. 오늘은 제가 예전에 방문했었던 두 곳의 기업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조직문화라는 개념은 정말 어렵습니다. 저도 전문가가 아니기에 함부로 말씀드리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기업의 근무환경부터 복지제도, 각종 업무제도와 절차, 문화, 사풍 등을 모두 아우르는 최상위의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최근의 기업은 예전의 인사총무나 경영지원 같은 용어보다는 People & Culture라는 용어를 더 많이 사용하지 않나 싶습니다. 결국 기업은 사람과 문화가 전부 아닐까요?
그럼 제가 방문했던 두 곳의 기업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첫 번째 기업은 여의도에 위치한 금융회사였습니다. 아주 유명한 기업입니다. 요지 중의 요지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물론 단독 사옥이기에 건물 내의 사람들은 모두 같은 식구(?)라고 생각해도 무리가 없었습니다.
사무실이 밀집한 지역답게 일반 상업시설은 대부분 빌딩 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즉, 굳이 외부에 나가지 않더라도 생활에는 큰 불편이 없습니다. 다만 여의도답게 부동산 임차료가 높아서 다양한 상업시설, 특히 운동이나 휴게시설들이 자리잡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기업은 사내에 많은 시설을 구비해 놓았습니다. 별다방은 저리 가라 할 정도의 사내 카페, 피트니스, 당구대, 탁구대들이 이미 건물의 1층, 지하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저를 소개해 주시는 분도 매우 자랑스러워하셨지요.
그런데 한 가지 이상한 점이 있었습니다. 이용하는 직원이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질문을 했습니다. 그분은 무척 조심스러워하면서 대답했습니다. 사실 자유롭게 이용하기에는 조금 눈치가 보인다고 말이지요. 실제로 그 시설들은 지나다니는 모두에게 이용자들이 훤히 보이게 되어 있었습니다. 홍보용으로는 그만이지만, 실제 이용자들에게는… 글쎄요?
두 번째 기업은 성남의 상대원공단에 위치한 기업이었습니다. 공단을 방문해 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공단에는 간간이 보이는 편의점 외에는 상업시설이 별로 없습니다. 출퇴근을 제외하고는 유동인구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공단 내에 위치한 기업들은 대부분 자체 식당과 복지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제가 방문한 기업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자차가 아니면 출퇴근하기 힘든 위치였습니다. 주변에는 이렇다 할 상업시설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내에 많은 복지시설이 있었습니다. 담당자분과 함께 휴게공간에 들어간 순간 저는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첫 번째로 말씀드린 여의도에 위치한 그 기업만큼 화려한 시설은 아니었지만, 아늑한 분위기의 공간이었습니다. 한쪽벽에는 커다란 스크린에서 최신 뮤직비디오들이 방영되고 있었고, 다른 한쪽에는 매우 저렴한 가격의 음료 자판기들이 있었습니다. 식당 옆의 허름한 공간이었지만, 이미 많은 직원들이 이곳에서 삼삼오오 모여서 자유로운 휴식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는 편안한 공간이었습니다. 직원들의 표정은 흡사 친구들과 카페에 온 듯 즐거워 보였습니다.
두 곳의 기업에 대한 추억을 되새기며 저는 지금도 많은 생각을 합니다. 직원들을 위한 복지제도에 진심인 두 기업이었지만, 운영에 있어서는 판이하게 달랐습니다. 시설은 화려했지만, 실제 이용자들에 대한 고려가 부족한 기업과 허름한 시설이라도 취지에 맞는 운영을 하는 기업이었습니다.
작은 저의 경험만으로 두 기업의 조직문화에 대해서 평가를 하기는 어렵지만, 한 가지 확실한 차이는 이용자인 직원들의 표정이었습니다. 좋은 조직문화를 만들고자 복지시설에 많은 투자를 한만큼 이용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배려가 있다면 더 큰 만족이 있지 않을까요?
오늘도 건강한 조직문화를 고민하는 경영층을 존경합니다.
감사합니다.
Kay 작가(김우재) / 출간작가 / 리더십 / 조직문화
https://www.linkedin.com/in/kay-woojae/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그리고 컨설팅펌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으로 리더십과 ‘글쓰기’를 돕습니다.
★ '나는 팀장이다' (공저) / 플랜비디자인 2020년 / 7쇄 / 대만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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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팟빵: https://www.podbbang.com/channels/1790236?ucode=L-gqIVtpi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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