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더십과 ‘연결’을 돕는 Kay작가, 김우재입니다. 오늘은 해묵은 논쟁거리 하나를 가져와 보았습니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각각 가지고 있는 세계관에 따라 다르기도 하고, 과학자들 사이에서도 개별 학문에 따라서도 답이 다르기도 합니다. 이 주제라면 최소 한 시간 이상은 친구들과 논쟁을 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논쟁이 격해지면 감정의 문제로 바뀔 위험성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열 혹은 정오(Correct or Incorrect)를 판단하기 어려운 문제에 대해서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라는 표현을 합니다. 결국 각자의 입장에 따라 답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굳이 무엇이 맞는지 결정을 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지요.
저는 대기업과 스타트업에서 각각 일한 경험이 있습니다. 어찌 보면 서로 반대편에 있기 때문에 모든 면에서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대기업의 경우 엄청나게 디테일한 기준과 절차가 존재합니다. 모든 일은 그 안에서 처리할 수 있습니다. 막대한 자료와 경험이 대기업의 경쟁력입니다. 그런데, 기존의 기준과 절차로 해결할 수 없는 일이라면 의사결정이 아주 느려지게 되고, 심지어 결정 자체가 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예전에 강조한 ‘결정을 미루는 것도 또 하나의 새로운 결정이다’ 같은 상황이 발생합니다.
대기업의 중간리더는 기준과 절차로 해결할 수 없는 일은 일단 결정을 미루게 됩니다. 자신에게는 심사숙고한다는 면죄부를 줍니다. 그렇게 차일피일 미루다 보면 다른 문제들에 치여서 사라지게 됩니다. 결정을 못 내린 그 사안은 이미 시기를 놓쳤기 때문에 아주 안 좋은 결과가 되어 버립니다. 하지만, 결정을 안 했기 때문에 책임도 없습니다. 이러한 의사결정 지연이 대기업이나 큰 조직의 단점입니다.
반면 스타트업의 경우, 빠른 의사결정이 장점입니다. 최고리더가 바로바로 결정을 내리는 사안이 많습니다. 규모가 커지면 적절하게 중간리더들에게 위임을 합니다. 실무자에게도 많은 권한이 부여됩니다. 그래서, 그 권한과 책임만큼 성장한다고도 합니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 규모가 커지면, 스타트업의 장점인 빠른 의사 결정과 권한이 양날의 검이 되는 시기가 오게 됩니다.
저는 이 상황을 이렇게 표현하고 싶습니다.
“기준과 절차가 먼저냐?”
“상황이 먼저냐?”

스타트업은 당연히 역사가 짧습니다. 역사가 짧기에 사내에 노하우나 경험도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초기에는 리더들의 빠른 의사결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러한 의사결정이 쌓이면 암묵적인 기준이 되고, 나중에는 문서화까지 됩니다.
성장에 따라 구성원들이 많아지면 그만큼 다양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현업도 현업이지만, HR이나 경영지원으로 표현되는 내부 살림은 그야말로 매일매일 새로운 사건사고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어떠한 조치를 취하려 할 때 내부에서는 상반된 목소리가 나오게 됩니다.
“이건 상황에 맞추어 리더가 빠르게 결정하고 실행하면 되는 문제야.”
“그렇게 처리하는 것이 주먹구구 아닌가? 일단 기준과 절차를 정하고 그 기준에 따라 실행해야 해.”

무엇이 맞을까요? 마치 닭과 달걀처럼 판단하기 매우 어려운 문제입니다. 조직의 규모가 커갈수록 기준과 절차의 중요성도 같이 커지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합니다. 문제는 성장의 과정에서 이러한 경우가 점점 많아진다는 것입니다. 리더는 상황과 기준/절차 사이를 오묘하게 조율할 수밖에 없습니다. 조직의 초창기에는 기준과 절차가 후순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규모가 커질수록 기준과 절차의 중요성에도 집중을 해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Kay 작가(김우재) / 출간작가 / 리더십 / 조직문화
https://www.linkedin.com/in/kay-woojae/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그리고 컨설팅펌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으로 리더십과 ‘글쓰기’를 돕습니다.
★ '나는 팀장이다' (공저) / 플랜비디자인 2020년 / 7쇄 / 대만출간
★ https://hahahahr.com/kay , 네이퍼카페 "팀장클럽", 코치닷 정기 연재
★ 팟빵: https://www.podbbang.com/channels/1790236?ucode=L-gqIVtpiB
★ 네이버TV: https://tv.naver.com/v/51992040
★ 리더십 칼럼 기고: 대기업 내부 블로그, HR인사이트 등
★ 카카오 커리어 분야 크리에이터 (브런치)
★ 리더십 강의 진행: 러닝스푼즈, IT 스타트업, 국가기관 등
https://learningspoons.com/course/detail/leader-communication/
★ 글쓰기 모임 운영: 작심삼일 글쓰기, 두들린 체인지 스터디 ‘리더의 글쓰기’ 등
★ 다수의 기업 및 기관의 다양한 HR 프로젝트 수행
안녕하세요? 리더십과 ‘연결’을 돕는 Kay작가, 김우재입니다. 오늘은 해묵은 논쟁거리 하나를 가져와 보았습니다.
각각 가지고 있는 세계관에 따라 다르기도 하고, 과학자들 사이에서도 개별 학문에 따라서도 답이 다르기도 합니다. 이 주제라면 최소 한 시간 이상은 친구들과 논쟁을 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논쟁이 격해지면 감정의 문제로 바뀔 위험성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열 혹은 정오(Correct or Incorrect)를 판단하기 어려운 문제에 대해서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라는 표현을 합니다. 결국 각자의 입장에 따라 답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굳이 무엇이 맞는지 결정을 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지요.
저는 대기업과 스타트업에서 각각 일한 경험이 있습니다. 어찌 보면 서로 반대편에 있기 때문에 모든 면에서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대기업의 경우 엄청나게 디테일한 기준과 절차가 존재합니다. 모든 일은 그 안에서 처리할 수 있습니다. 막대한 자료와 경험이 대기업의 경쟁력입니다. 그런데, 기존의 기준과 절차로 해결할 수 없는 일이라면 의사결정이 아주 느려지게 되고, 심지어 결정 자체가 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예전에 강조한 ‘결정을 미루는 것도 또 하나의 새로운 결정이다’ 같은 상황이 발생합니다.
대기업의 중간리더는 기준과 절차로 해결할 수 없는 일은 일단 결정을 미루게 됩니다. 자신에게는 심사숙고한다는 면죄부를 줍니다. 그렇게 차일피일 미루다 보면 다른 문제들에 치여서 사라지게 됩니다. 결정을 못 내린 그 사안은 이미 시기를 놓쳤기 때문에 아주 안 좋은 결과가 되어 버립니다. 하지만, 결정을 안 했기 때문에 책임도 없습니다. 이러한 의사결정 지연이 대기업이나 큰 조직의 단점입니다.
반면 스타트업의 경우, 빠른 의사결정이 장점입니다. 최고리더가 바로바로 결정을 내리는 사안이 많습니다. 규모가 커지면 적절하게 중간리더들에게 위임을 합니다. 실무자에게도 많은 권한이 부여됩니다. 그래서, 그 권한과 책임만큼 성장한다고도 합니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 규모가 커지면, 스타트업의 장점인 빠른 의사 결정과 권한이 양날의 검이 되는 시기가 오게 됩니다.
저는 이 상황을 이렇게 표현하고 싶습니다.
스타트업은 당연히 역사가 짧습니다. 역사가 짧기에 사내에 노하우나 경험도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초기에는 리더들의 빠른 의사결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러한 의사결정이 쌓이면 암묵적인 기준이 되고, 나중에는 문서화까지 됩니다.
성장에 따라 구성원들이 많아지면 그만큼 다양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현업도 현업이지만, HR이나 경영지원으로 표현되는 내부 살림은 그야말로 매일매일 새로운 사건사고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어떠한 조치를 취하려 할 때 내부에서는 상반된 목소리가 나오게 됩니다.
무엇이 맞을까요? 마치 닭과 달걀처럼 판단하기 매우 어려운 문제입니다. 조직의 규모가 커갈수록 기준과 절차의 중요성도 같이 커지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합니다. 문제는 성장의 과정에서 이러한 경우가 점점 많아진다는 것입니다. 리더는 상황과 기준/절차 사이를 오묘하게 조율할 수밖에 없습니다. 조직의 초창기에는 기준과 절차가 후순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규모가 커질수록 기준과 절차의 중요성에도 집중을 해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Kay 작가(김우재) / 출간작가 / 리더십 / 조직문화
https://www.linkedin.com/in/kay-woojae/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그리고 컨설팅펌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으로 리더십과 ‘글쓰기’를 돕습니다.
★ '나는 팀장이다' (공저) / 플랜비디자인 2020년 / 7쇄 / 대만출간
★ https://hahahahr.com/kay , 네이퍼카페 "팀장클럽", 코치닷 정기 연재
★ 팟빵: https://www.podbbang.com/channels/1790236?ucode=L-gqIVtpiB
★ 네이버TV: https://tv.naver.com/v/51992040
★ 리더십 칼럼 기고: 대기업 내부 블로그, HR인사이트 등
★ 카카오 커리어 분야 크리에이터 (브런치)
★ 리더십 강의 진행: 러닝스푼즈, IT 스타트업, 국가기관 등
https://learningspoons.com/course/detail/leader-communication/
★ 글쓰기 모임 운영: 작심삼일 글쓰기, 두들린 체인지 스터디 ‘리더의 글쓰기’ 등
★ 다수의 기업 및 기관의 다양한 HR 프로젝트 수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