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하지 않고 '그냥 쉰다'라고 답하는 청년들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4년 기준 비경제활동인구, 즉 일도 하지 않고 일자리를 찾지도 않는 사람들의 수는 약 1,600만 명에 달합니다. 학생, 가정주부, 취업 준비생 등이 포함된 통계이기 때문에 숫자가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우려되는 점은 이 중에서 대졸자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해 400만 명 이상의 대졸자가 경제활동을 하지 않았으며, 비경제활동인구 중 대졸자 비율이 25%를 넘었습니다. 2005년 15%였던 수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한 결과입니다. 대학교를 졸업하면 취업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지만, 높은 학비와 긴 시간을 투자해 대학을 졸업하고도 일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2023년 3분기 기준으로 특별한 이유 없이 '그냥 쉰다'고 답한 청년이 42만 명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5% 증가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대졸자 중 20대 후반이 가장 많으며, 이들은 일을 아예 해본 적이 없는 것이 아니라, 일을 하다가 그만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주로 사무직, 단순 노무직, 임시직을 경험했던 청년들이 번아웃을 겪거나 일자리에 만족하지 못해 다른 업종으로 바꾸기 위해 다시 취업 준비생이나 교육생 신분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대학 졸업장이 필요 없는 직업으로 전향하는 대졸자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를 '하향 취업'이라고 하며, 최근 청년층의 하향 취업률이 20%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통계가 보여주는 사실은 현재 대한민국에서 대학과 일자리 사이의 연관성이 점점 약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한 해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첫째,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이 경우 해결책은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는 것입니다. 둘째, 대학에 가는 사람이 너무 많다는 해석입니다. 대학생 수를 줄이자는 의견도 있지만, 대학과 관련된 산업 및 대학의 상징적인 가치 때문에 이를 적극적으로 주장하는 정치인은 많지 않습니다. 또한, 한국 사회에서 대학은 단순한 취업 수단이 아니라 자존심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쉽게 건드리기 어려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한국의 교육 환경은 대학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자신의 적성과 상관없이 이 흐름을 따라갑니다. 이 시스템은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애매한 학업 성취도를 가진 학생들에게는 문제를 야기합니다. 높은 학력을 가져도 특별한 전문성이 없는 경우, 대학 졸업장이 고등학교 졸업장과 큰 차이를 만들지 못합니다. 오히려 기술직이 사무직보다 급여가 높은 경우도 많아지면서, 대학을 졸업하고 1~2년 일한 후 직업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다른 시험을 준비하거나 기술을 배우거나 창업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일부는 방황을 하며 경제활동에서 완전히 이탈하기도 합니다.
이 문제는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1960년대까지만 해도 고졸 출신의 하원의원이 많았지만, 이후 대학 진학을 장려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며 대졸자가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대학 졸업 후 1년이 지난 청년들 중 52%가 대학 졸업장이 필요 없는 일자리에서 일하고 있으며, 졸업 후 10년이 지난 사람들도 45%가 여전히 하향 취업 상태입니다. 반면, 숙련된 기술이 필요한 직업군에서는 구인난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졸자들은 사무직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기술을 배우는 데 도전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25~34세 대졸자 비율이 69%로 OECD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미국보다도 높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이처럼 대졸자가 많아지면서 모두를 수용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는 부족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현재의 대졸자 과잉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사회의 효율성이 점점 더 낮아질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실적인 해결책으로는 사회 진출 연령을 낮추는 방법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 입학을 1년 앞당기거나 교육 과정을 1년 줄여 사회 진출 연령을 낮추는 것이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습니다. 남성의 경우 군 복무로 인해 사회 진출이 더욱 늦어지는 문제도 존재합니다. 또한, 영국처럼 대학 교육 기간을 3년으로 줄이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학과에서는 4년 과정이 필요하지 않으며, 보다 효율적인 교육 과정 개편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변화가 필요합니다.
대학이 상류층의 전유물이었던 시기에는 시간이 낭비되더라도 큰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이제는 대학 교육의 비효율성이 사회 전체의 낭비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학 과정의 낭비 요소를 줄이고, 학생들이 보다 빠르게 실질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실현하지 않는다면, 단순히 '그냥 쉬는' 청년들이 줄어들지 않을 것이며, 한국 사회의 지속 가능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이제 우리 사회는 현재의 교육 구조를 어떻게 혁신해야 할지 고민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요즘 일하지 않고 '그냥 쉰다'라고 답하는 청년들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4년 기준 비경제활동인구, 즉 일도 하지 않고 일자리를 찾지도 않는 사람들의 수는 약 1,600만 명에 달합니다. 학생, 가정주부, 취업 준비생 등이 포함된 통계이기 때문에 숫자가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우려되는 점은 이 중에서 대졸자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해 400만 명 이상의 대졸자가 경제활동을 하지 않았으며, 비경제활동인구 중 대졸자 비율이 25%를 넘었습니다. 2005년 15%였던 수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한 결과입니다. 대학교를 졸업하면 취업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지만, 높은 학비와 긴 시간을 투자해 대학을 졸업하고도 일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2023년 3분기 기준으로 특별한 이유 없이 '그냥 쉰다'고 답한 청년이 42만 명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5% 증가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대졸자 중 20대 후반이 가장 많으며, 이들은 일을 아예 해본 적이 없는 것이 아니라, 일을 하다가 그만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주로 사무직, 단순 노무직, 임시직을 경험했던 청년들이 번아웃을 겪거나 일자리에 만족하지 못해 다른 업종으로 바꾸기 위해 다시 취업 준비생이나 교육생 신분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대학 졸업장이 필요 없는 직업으로 전향하는 대졸자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를 '하향 취업'이라고 하며, 최근 청년층의 하향 취업률이 20%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통계가 보여주는 사실은 현재 대한민국에서 대학과 일자리 사이의 연관성이 점점 약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한 해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첫째,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이 경우 해결책은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는 것입니다. 둘째, 대학에 가는 사람이 너무 많다는 해석입니다. 대학생 수를 줄이자는 의견도 있지만, 대학과 관련된 산업 및 대학의 상징적인 가치 때문에 이를 적극적으로 주장하는 정치인은 많지 않습니다. 또한, 한국 사회에서 대학은 단순한 취업 수단이 아니라 자존심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쉽게 건드리기 어려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한국의 교육 환경은 대학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자신의 적성과 상관없이 이 흐름을 따라갑니다. 이 시스템은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애매한 학업 성취도를 가진 학생들에게는 문제를 야기합니다. 높은 학력을 가져도 특별한 전문성이 없는 경우, 대학 졸업장이 고등학교 졸업장과 큰 차이를 만들지 못합니다. 오히려 기술직이 사무직보다 급여가 높은 경우도 많아지면서, 대학을 졸업하고 1~2년 일한 후 직업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다른 시험을 준비하거나 기술을 배우거나 창업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일부는 방황을 하며 경제활동에서 완전히 이탈하기도 합니다.
이 문제는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1960년대까지만 해도 고졸 출신의 하원의원이 많았지만, 이후 대학 진학을 장려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며 대졸자가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대학 졸업 후 1년이 지난 청년들 중 52%가 대학 졸업장이 필요 없는 일자리에서 일하고 있으며, 졸업 후 10년이 지난 사람들도 45%가 여전히 하향 취업 상태입니다. 반면, 숙련된 기술이 필요한 직업군에서는 구인난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졸자들은 사무직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기술을 배우는 데 도전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25~34세 대졸자 비율이 69%로 OECD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미국보다도 높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이처럼 대졸자가 많아지면서 모두를 수용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는 부족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현재의 대졸자 과잉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사회의 효율성이 점점 더 낮아질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실적인 해결책으로는 사회 진출 연령을 낮추는 방법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 입학을 1년 앞당기거나 교육 과정을 1년 줄여 사회 진출 연령을 낮추는 것이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습니다. 남성의 경우 군 복무로 인해 사회 진출이 더욱 늦어지는 문제도 존재합니다. 또한, 영국처럼 대학 교육 기간을 3년으로 줄이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학과에서는 4년 과정이 필요하지 않으며, 보다 효율적인 교육 과정 개편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변화가 필요합니다.
대학이 상류층의 전유물이었던 시기에는 시간이 낭비되더라도 큰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이제는 대학 교육의 비효율성이 사회 전체의 낭비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학 과정의 낭비 요소를 줄이고, 학생들이 보다 빠르게 실질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실현하지 않는다면, 단순히 '그냥 쉬는' 청년들이 줄어들지 않을 것이며, 한국 사회의 지속 가능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이제 우리 사회는 현재의 교육 구조를 어떻게 혁신해야 할지 고민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출처 : 유튜브 재점화 Rekind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