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 news금속노조 삼성SDI지회, 사측과 첫 단협 체결한다

2024-06-03

교섭 10개월 만에 합의점 도출 … 31일 조인식

금속노조 삼성SDI지회가 사측과 첫 단체협약을 체결한다. 지회가 교섭대표노조 지위를 확보한 뒤 사측과 단체교섭을 시작한 지 약 10개월 만이다.

30일 금속노조 충남지부 삼성SDI지회(지회장 이동곤)에 따르면 지난 27~29일 ‘2023년 단체 협약 의견일치안’에 대해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율 88.9%, 투표자 대비 찬성률 99.6%로 잠정합의안이 가결됐다. 이동곤 지회장은 “31일 오전 삼성SDI 천안공장에서 단협 체결 조인식을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부·지회 설명을 종합하면 삼성SDI 노사는 지난 24일 163개 조항으로 구성된 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지난해 7월21일 단체교섭 상견례를 한 뒤 36차례 교섭 끝에 양측은 합의점을 도출했다. 지부 관계자는 “삼성 계열사의 경우 단협 조항은 다른 기업 노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인데 163개 조항을 단협에 담은 것은 의미가 있다”며 “취업규칙에만 명시된 복리후생 내용을 단협에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근로시간 외 조합활동 시간을 (일정 부분) 보장한 것도 핵심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삼성SDI에는 2014년 3월 출범한 금속노조 삼성SDI울산지회가 있지만 소수노조로 단체교섭에서 성과는 없었다. 금속노련 삼성SDI울산노조가 2020년 4월 설립된 뒤 이듬해인 2021년 8월 삼성SDI에서 창사 이래 첫 단체협약이 체결됐다. 이후 2022년 6월 천안공장에 금속노조 삼성SDI지회가 출범하면서 교섭대표노조가 변경됐다. 삼성SDI지회와 삼성SDI울산지회 조합원은 250여명이다.

삼성SDI지회는 단협 조인식 이후 조만간 임금 협약 체결을 위한 교섭을 사측에 요구할 계획이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