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 news알바생 1분 늦으면 시급 반영"…알바몬, 알바관리 앱 출시

이민호
2024-04-02

알바몬, '보스몬 전용 앱' 출시
출퇴근·급여 정산 서비스 제공
지각하면 시급에 실시간 반영

알바몬이 아르바이트생 근무 일정과 급여 정산 등을 관리할 수 있는 전용 앱을 출시했다.

알바몬은 2일 소상공인들을 위한 알바관리 서비스 '보스몬' 전용 앱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알바몬 앱을 통해 보스몬 서비스를 이용해야 했지만 전용 앱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알바몬 기업회원은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보스몬 앱은 △근무일정 관리 △급여 정산 △업무 요청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알바몬 앱으로 제공하던 보스몬 서비스를 그대로 옮겨왔다

보스몬 앱을 이용하면 GPS 인증이나 QR코드 방식으로 직원 출퇴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월별 근무 현황, 근무 일정을 실시간으로 조회하는 것도 가능하다.

지각·조퇴 등 근태 내용은 1분 단위로 기록되고 곧바로 시급에 적용된다. 급여를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는 것이다.

급여 관리에 드는 시간도 줄일 수 있다. 엑셀 같은 문서 작업을 하지 않아도 실시간 급여와 이번 달 예상 급여 등을 확인할 수 있어서다. 급여명세서 발급 신청도 가능하다. 직원별로 업무를 요청하고 실시간 진행 상황을 확인하는 기능도 갖췄다.

알바생은 보스몬 앱과 연계된 크루몬 앱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알바몬은 보스몬 앱 기능을 계속해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급여명세서를 실시간으로 발급할 수 있도록 전환하고 앱 안에서 근로계약서를 작성하는 기능도 추가하기로 했다. 대리근무자 설정 등 세부 기능도 강화한다.

알바몬 관계자는 "보스몬 앱을 통해 불필요한 업무를 줄이고,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도움이 되기 위해 앱을 출시하게 됐다"고 했다.

그러나 아르바이트 생과 같은 시간제 노동자의 경우 다양한 근로시간 계약을 맺게 된다. 휴게시간을 30분 덜 주기 위해 8시간 근로시간을 4시간 단위로 쪼개어 4시간 근무 후 30분 휴게시간을 부여한 뒤 다음 3시간 59분을 근무시킨 뒤 퇴근시키는 방식이다. 이는 엄연히 근로기준법을 회피하려는 꼼수이며, 시간제 노동자의 근로시간 시스템을 만들기 어려운 이유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보스몬 앱이 이러한 꼼수를 차단하는 게 아니라 이를 더욱 활성화시키는 것이 아닐까 걱정되기도 한다. 

그리고 보스몬 앱이 연장근로, 휴일수당, 가산수당 중복에 대한 정확한 계산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확인을 해봐야 한다. 수당의 정확한 계산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시간제 노동자들의 급여 피해가 더욱 확산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근로기준법을 회피하기 위한 많은 꼼수들이 난무한다. 퇴직금과 연차휴가를 추가로 주지 않기 위해 1년 계약이 아니라 1년-1일의 날에 맞춰 근로계약을 맺는다. 보스몬앱이 이러한 꼼수 근로계약의 수단이 될 수도 있기에 사업주들의 법을 회피하는 방식을 철처히 인지하고 이를 방지하기 위한 기능들이 꼼꼼히 들어가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