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천국 1100명 설문 결과 "가슴 뛰고 불안하다" 호소
39.3%로 2년 전보다 급증
선호 소통방식, 문자가 75%

“구인 공고를 올리면 문자나 카카오톡 메시지로 문의하는 청년이 대부분입니다. 사직할 때도 갑자기 무단결근하고 문자로 일방 통보하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서울 노원구의 한 편의점 점주는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다이렉트메시지(DM) 등 문자 의사소통에 익숙해져서 전화 통화를 기피하고 비대면 알바를 선호하는 청년이 많아진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29일 한국경제신문 의뢰로 구인·구직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이달 초 MZ세대 118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전화 통화 시 긴장·불안·두려움을 느끼는 ‘콜포비아’(전화 공포) 증상을 겪고 있다는 응답이 39.3%로 나타났다. 이는 2년 전인 2022년 조사 때의 29.9%보다 9.4%포인트나 증가한 수치다.

전화 통화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복수 응답)로는 ‘바로 답변해야 해서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응답이 61.6%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할까 걱정된다’(59.2%), ‘문자나 메시지가 더 편하다’(47.6%), ‘할 말이 없을 때 침묵이 불편하다’(25.3%) 등의 이유가 뒤를 이었다. 콜포비아의 가장 흔한 증상(복수 응답)으로는 ‘전화 받기 전에 긴장감·불안을 느낀다’(64.6%), ‘전화를 아예 받지 않는다’(55.6%), ‘심장이 빠르게 뛰는 등 신체적 증상이 나타난다’(21.0%)가 순서대로 나타났다.
가장 선호하는 의사소통 방식으로는 ‘문자나 메시지 앱 같은 텍스트 소통’을 선택한 비율이 74.8%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이는 2022년 조사(61.4%)에 비해 13.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반면, 통화의 비중은 2022년 18.1%에서 올해 11.0%로 급감했고, 대면 소통 역시 18.5%에서 12.8%로 줄어들었다.
아르바이트 구직 시에도 전화나 대면 지원보다 문자 지원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2022년 조사에서는 ‘전화 지원’이 45.1%로 가장 많았으나, 올해는 35.5%로 9.6%포인트 감소했다. 반대로 ‘문자 지원’은 14.6%에서 26.4%로 11.8%포인트 상승하여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비대면 업무 선호 현상도 강해지고 있다. MZ세대의 54.0%는 “안내, 계산, 서빙 등 대면 업무보다는 식음료 제조, 주방 보조, 포장 같은 비대면 업무를 선호한다”고 응답했으며, 대면 업무가 더 편하다는 응답은 46.0%에 그쳤다.
“구인 공고를 올리면 문자나 카카오톡 메시지로 문의하는 청년이 대부분입니다. 사직할 때도 갑자기 무단결근하고 문자로 일방 통보하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서울 노원구의 한 편의점 점주는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다이렉트메시지(DM) 등 문자 의사소통에 익숙해져서 전화 통화를 기피하고 비대면 알바를 선호하는 청년이 많아진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29일 한국경제신문 의뢰로 구인·구직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이달 초 MZ세대 118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전화 통화 시 긴장·불안·두려움을 느끼는 ‘콜포비아’(전화 공포) 증상을 겪고 있다는 응답이 39.3%로 나타났다. 이는 2년 전인 2022년 조사 때의 29.9%보다 9.4%포인트나 증가한 수치다.
전화 통화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복수 응답)로는 ‘바로 답변해야 해서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응답이 61.6%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할까 걱정된다’(59.2%), ‘문자나 메시지가 더 편하다’(47.6%), ‘할 말이 없을 때 침묵이 불편하다’(25.3%) 등의 이유가 뒤를 이었다. 콜포비아의 가장 흔한 증상(복수 응답)으로는 ‘전화 받기 전에 긴장감·불안을 느낀다’(64.6%), ‘전화를 아예 받지 않는다’(55.6%), ‘심장이 빠르게 뛰는 등 신체적 증상이 나타난다’(21.0%)가 순서대로 나타났다.
가장 선호하는 의사소통 방식으로는 ‘문자나 메시지 앱 같은 텍스트 소통’을 선택한 비율이 74.8%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이는 2022년 조사(61.4%)에 비해 13.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반면, 통화의 비중은 2022년 18.1%에서 올해 11.0%로 급감했고, 대면 소통 역시 18.5%에서 12.8%로 줄어들었다.
아르바이트 구직 시에도 전화나 대면 지원보다 문자 지원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2022년 조사에서는 ‘전화 지원’이 45.1%로 가장 많았으나, 올해는 35.5%로 9.6%포인트 감소했다. 반대로 ‘문자 지원’은 14.6%에서 26.4%로 11.8%포인트 상승하여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비대면 업무 선호 현상도 강해지고 있다. MZ세대의 54.0%는 “안내, 계산, 서빙 등 대면 업무보다는 식음료 제조, 주방 보조, 포장 같은 비대면 업무를 선호한다”고 응답했으며, 대면 업무가 더 편하다는 응답은 46.0%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