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AI 언어 모델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주요 모델들이 기능 업데이트를 통해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Chat GPT, 제미나이, 클로드를 비롯해 연말 출시 예정인 구글의 그록(Groq) 3.0까지 가세하며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유료 사용자 대상, 웹 버전에서도 고급 음성 모드 지원

Chat GPT는 유료 사용자를 대상으로 데스크탑 웹 버전에서도 고급 음성 모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했다. 기존에는 iOS, 안드로이드 앱과 별도 데스크탑 앱에서만 고급 음성 모드를 지원했지만,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클로드, 모델 평가 논문 발표…벤치마크 성능 넘어 질문의 중요성 강조

앤트로픽의 클로드는 "모델 평가에 대한 통계적 접근 방식"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은 AI 벤치마크 성능에만 치중하는 현재 평가 방식의 한계를 지적하고, 대중의 관심을 반영한 질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AI가 "시험 문제 은행식"으로 학습되는 문제점을 지적하며, 모델 평가에 대한 5가지 권장 사항을 제시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 논문이 향후 AI 모델 평가 방식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미나이, '저장 기능' 도입…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중요성 부각

구글의 제미나이는 '저장 기능'을 새롭게 도입했다. 이는 GPT의 '메모리' 기능과 유사한 것으로, 대화 중 중요한 정보를 저장하고 활용하여 일관성과 정확도를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능 추가가 AI 모델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망각'과 '환각 현상'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제미나이에 최적화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기술의 필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GPT에서 사용하던 프롬프트를 그대로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각 모델의 학습 방식과 알고리즘 차이를 고려한 맞춤형 프롬프트 개발이 중요해졌다.

이처럼 주요 AI 언어 모델들은 기능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 경험 향상과 성능 개선에 힘쓰고 있다. 향후 그록 3.0의 출시로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각 모델의 차별화 전략과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기술의 발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