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iness롯데그룹 위기설, 진실은 무엇인가? - 끊이지 않는 찌라시, 알짜 기업 노리는 검은 그림자?

2024-11-19

롯데그룹 제공 사진


최근 롯데그룹 부채 규모 39조 원, 단기 순이익 1조 원에 불과해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으며, 무리한 인수합병과 감원설까지 거론되는 찌라시가 유 circulated되며 시장에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매년 반복되는 롯데그룹 위기설, 이번에는 진짜 위기일까? 아니면 악의적인 공격일까?


반복되는 롯데 위기설, 그 진실은?

이번 찌라시는 롯데그룹의 취약한 재무구조를 근거로 위기감을 부추기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정보 없이 나열식으로 나열된 내용은 신빙성이 떨어진다. IMF 시절에도 탄탄한 현금 유동성을 자랑하던 롯데그룹이기에 이러한 조잡한 루머에 흔들릴 기업이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로 롯데그룹을 겨냥한 찌라시는 매년 등장해왔다. 특히 2022년 10월 롯데건설 PF 부실 우려가 시장을 뒤덮었지만, 2년이 지난 지금 롯데건설은 오히려 적극적인 PF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대전 오피스텔 개발 사업 포기, 전주 대한방직 부지 개발 중단 등 불필요한 사업 정리를 통해 PF 보증 규모를 축소하고 그룹 신용도를 회복하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롯데그룹의 재무제표를 분석해보면 유동자산이 유동부채를 초과하는 상태이며,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즉, 당장의 부도 위험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안심할 수만은 없다. 롯데그룹 계열사들의 회사채 만기가 짧아 단기차입금 의존도가 높다는 점, 상반기 계열사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고금리 차환 부담 증가 가능성, 수익 감소로 인한 만기 상환 압박 등 잠재적 위험 요소들이 존재한다.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취약점, 롯데지주?

롯데그룹의 독특한 지배구조 또한 불안 요소로 작용한다. 일본 광윤사와 롯데홀딩스를 거쳐 한국 호텔롯데, 그리고 롯데지주로 이어지는 복잡한 지배구조에서 롯데지주는 사실상 증손자 격인 약한 연결고리다. 롯데지주 산하에는 롯데쇼핑, 롯데케미칼 등 부채 부담이 큰 계열사들이 포진해 있으며, 그룹의 알짜 기업인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제과 또한 롯데지주 산하에 있다. 롯데지주의 수익성이 악화될 경우 상위 지배 회사의 지원을 기대하기 어려운 구조이기에, 롯데지주가 무너지면 그룹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롯데 일가가 롯데지주 지분 73%를 보유하며 경영권을 방어하고 있지만, 재무 상황 악화 시 유상증자를 피할 수 없고, 이는 경영권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수상한 주가 흐름, 누군가 롯데를 노리고 있나?

최근 롯데그룹 주가 흐름은 심상치 않다. 그룹 전체 계열사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고배당주임에도 불구하고 롯데지주 주가는 계속해서 하락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는 롯데케미칼의 부진과 무관하지 않다. 롯데그룹의 주요 캐시카우였던 롯데케미칼은 중국 경기 둔화와 공급 과잉으로 인해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2017년 45만 원에 달했던 주가는 현재 7만 원대로 폭락했으며, 외국인 지분율 또한 감소 추세다.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를 위한 막대한 차입금, 늘어나는 이자 비용, 중국발 공급 과잉 등 악재가 겹치며 롯데케미칼의 유동성 위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롯데케미칼 뿐만 아니라 롯데쇼핑 또한 부채 증가와 이커머스 사업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롯데웰푸드, 다음 타겟은 알짜 기업?

롯데그룹의 위기가 심화될 경우,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웰푸드 등 알짜 기업 매각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특히 롯데웰푸드는 해외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된 상태이며, 외국인 지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또한 탄탄한 실적과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알짜 기업으로, 헐값에 인수하려는 시도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롯데그룹의 미래는?

롯데그룹은 현재 부채 증가, 계열사 실적 부진, 불안정한 지배구조 등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 건설 경기 둔화, 중국 경기 침체, 내수 부진 등 대외적인 악재까지 겹치면서 위기는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롯데그룹은 여전히 알짜 자산과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롯데그룹이 악의적인 찌라시 공격과 실질적인 위협 요소들을 모두 극복하고 건실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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