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iness쿠팡, 대한민국 소상공인들을 흡혈중...

Ian, cho
2024-01-11

최근 한국경제신문이 쿠팡의 판매 수수료에 대해 비판적인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비판은 소규모 언론에서만 나오거나 빠르게 사라지곤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대형 언론사인 한국경제가 이 문제를 대대적으로 다뤘습니다. 기사의 제목은 "팔수록 수수료 증가, 쿠팡의 늪에 빠진 중소 셀러들"로, 매우 강한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이어서, 아마존이 성장한 후 셀러들에게 압력을 가했다는 내용의 후속 기사를 발행하며 쿠팡이 아마존과 유사한 경로를 걸을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쿠팡 입장에서는 이번 한국경제신문의 기사로 인해 상당한 분노를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쿠팡은 그동안 언론 관리를 통해 이런 부정적인 기사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해왔는데, 한국경제신문이 이 문제를 공개하면서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쿠팡은 즉각 반박하며, 자사의 로켓 배송 서비스에는 수수료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그들은 대부분의 상품을 직매입 방식으로 취급하며, 이 방식이 매출의 91.5%를 차지한다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언론에서 제기된 수수료 문제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이제, 저는 판매자의 관점에서 쿠팡의 판매 수수료에 대해 명확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쿠팡의 판매 수수료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쿠팡의 세 가지 판매 채널을 알아야 합니다. 대부분의 소비자는 잘 모르지만, 쿠팡에는 세 가지 주요 판매 채널이 있습니다: 로켓 배송, 로켓 그로스, 그리고 마켓플레이스입니다. 각 채널은 다음과 같이 구분됩니다:

 1P, 로켓 배송: 이는 쿠팡이 판매자로부터 제품을 직매입하여 자체적으로 재고를 관리하고 주문이 들어오면 판매하는 방식입니다. 

2P, 로켓 그로스: 여기서는 쿠팡이 직접 재고를 보유하지 않습니다. 대신, 판매자가 쿠팡의 물류 및 풀필먼트 시스템을 이용하며, 이를 위한 추가 수수료를 지불합니다. 

3P, 마켓플레이스: 이는 전통적인 오픈 마켓 형태로, 판매자가 자신의 제품을 직접 등록하고 판매하는 채널입니다. 


이렇게 각각의 채널에 따라 수수료 구조가 달라지며, 판매자는 이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쿠팡에서 제공하는 1P와 2P 모두 쿠팡의 빠른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3P 마켓플레이스는 오픈 마켓 형태로, G마켓이나 네이버 쇼핑과 비슷하게 중개하는 방식입니다. 여기서 판매자는 쿠팡 플랫폼에 제품을 등록하고, 소비자가 구매할 경우 판매자가 직접 택배사를 통해 제품을 배송합니다.

각각의 채널별로 수수료가 다르기 때문에, 쿠팡의 수수료 구조는 다소 복잡하고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쿠팡이 말한대로, 직매입 비중이 90%를 넘는 1P 로켓 배송의 구조부터 살펴보겠습니다.


1P 로켓 배송

1P 로켓 배송은 쿠팡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직매입 방식입니다. 이에는 로켓 프레시 제품도 포함됩니다.

공급가 형태의 실질적 수수료

이제 로켓 배송의 수수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쿠팡은 로켓 배송에 대한 수수료 개념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그들은 이를 '공급가' 개념으로 설명하는데, 예를 들어 연필을 만 원에 판매하는 경우, 쿠팡은 판매자에게 5,000원의 공급가를 제안합니다. 쿠팡은 이것이 수수료가 아니라고 말하지만, 판매자 입장에서는 이것이 사실상 50%의 수수료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즉, 쿠팡이 연필을 5,000원에 가져간다면, 판매자는 그것을 50%의 수수료로 간주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관점 차이에서 오는 이해의 차이가 있습니다. 쿠팡은 자신들이 많은 부분을 가져가는 것을 감추기 위해 이러한 공급가 개념을 도입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로켓 배송의 수수료에 대해서는, 쿠팡의 직매입 방식으로 인해 정산 기일이 60일임을 감안해야 합니다. 로켓 배송의 수수료는 대략 40%에서 55% 사이로, 카테고리별로 차이가 있으며 브랜드의 인지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정확한 비율을 명시하기는 어렵지만, 대체로 40% 이상이라고 보면 됩니다.

성장 장려금

하지만 수수료가 전부는 아닙니다. 쿠팡은 판매자의 월매출이 약 1억 원에 도달하면, 쿠팡 MD들이 연락을 취해 성장 장려금에 대해 논의합니다. 이 성장 장려금은 쿠팡이 판매자에게 '고생했다'며 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판매자가 쿠팡에 '잘 팔아줘서 고맙다'며 주는 형태입니다. 일반적으로 이 역시 수수료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마진율 보전 위한 광고 강제

또한 쿠팡은 마진율 보전을 위해 판매자들에게 광고를 사실상 강제합니다. 이는 주로 효율이 낮은 쿠팡 배너 광고 형태로 이뤄집니다. 광고를 하지 않을 경우, 로켓 배송 제품의 발주량이 줄어드는 현상을 경험할 수 있으며, 이는 반강제적인 광고의 영향으로 볼 수 있습니다.

체험단 비용 부담

이외에도 쿠팡은 체험단을 운영하는데, 이는 체험단 1명당 10만 원의 비용이 듭니다. 만 원짜리 제품을 판매하는 경우에도 체험단 한 명당 10만 원을 지불해야 하는 것은 상당히 부담스러운 비용입니다. 외부 업체를 이용하거나 지인들에게 제품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에 비해 매우 비싼 편입니다.

뿐만 아니라, 쿠팡은 판매 데이터를 조회하는데도 비용을 부과합니다. 판매 데이터 조회는 원래 무료로 제공되는 서비스였지만, 쿠팡은 이를 유료로 전환하여 추가 비용을 징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들이 쿠팡과 판매자 간의 비용 구조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들입니다.

판매 데이터 조회 비용 부담

쿠팡은 판매 데이터 조회에 비용을 부과하는데, 이는 다른 플랫폼들에서 기본적으로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쿠팡은 이 '당연한' 서비스에 대해 150만 원 이상의 비용을 요구하며, 서비스 등급에 따라 최대 1천만 원까지 비용이 달라집니다. 즉, 판매 데이터를 보기 위해 매달 최소 150만 원을 지불해야 합니다. 이러한 비용은 사실상 수수료의 일부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PPM (Pure Product Margin)

쿠팡은 이러한 수수료가 높게 보이지 않도록 다양한 항목으로 분할하여 징수하고 있습니다. 쿠팡 내부에서는 'PPM' (Pure Product Margin)이라는 개념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쿠팡이 만든 순수 제품 마진의 약자입니다. PPM은 쿠팡이 판매자에게 요구하는 순수 마진 목표로, 수수료, 성장 장려금, 광고 등을 포함하여 45%에서 55% 사이를 유지하도록 합니다. 이 PPM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쿠팡의 PPM (Pure Product Margin) 개념은 판매 가격의 변동에 따라 판매자가 부담해야 하는 차액을 기반으로 합니다. 예를 들어, 제품을 5,000원에 쿠팡에 공급하고, 정상 판매 가격이 만 원일 때, 다른 플랫폼에서 할인이 적용되면 쿠팡도 그 가격에 맞추게 됩니다. 만약 네이버나 G마켓 등에서 제품이 9,000원에 판매된다면, 쿠팡도 판매 가격을 9,000원으로 조정합니다.

이 경우, 만 원에서 9,000원으로 떨어진 1,000원의 차액은 판매자가 메꿔야 합니다. 즉, 쿠팡은 9,000원이든 만 원이든 판매를 진행하지만, 가격 차이는 판매자가 부담하는 것이 PPM의 핵심입니다. 이로 인해 판매자는 가격 변동에 따른 손실을 감당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쿠팡에서 로켓 배송 관련 BM과 대화를 하면, PPM (Pure Product Margin)을 맞추기 위한 여러 요구를 받게 됩니다. 이는 광고 집행이나 체험단 참여 등을 포함합니다. 쿠팡은 이 PPM 개념을 내부적으로 사용하며, 매일 이를 모니터링합니다. PPM을 맞추지 못할 경우, BM은 판매자에게 전화를 해 가격 조정이나 추가 광고 집행을 요구합니다. 판매자는 이러한 요구를 따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쿠팡은 이 PPM 개념을 만들어, 판매자들이 이를 당연하게 여기고 따르도록 유도합니다. 이는 판매자에게 매우 힘든 상황을 초래합니다.


2P 로켓 그로스 

이어서, 2P 로켓 그로스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여기서는 쿠팡의 물류 및 풀필먼트 시스템을 이용하며, 기본 오픈 마켓 수수료에 추가로 풀필먼트 수수료를 지불합니다. 제품의 크기가 작고 가격이 비쌀수록 유리합니다. 왜냐하면 작은 제품은 물류 비용이 적게 들고, 비싼 제품은 물류 비용이 전체 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낮기 때문입니다. 평균적으로는 약 40%에서 45% 정도의 수수료를 생각하면 됩니다. 하지만 제품의 크기와 가격에 따라 큰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판매자 로켓"이라고 표시된 제품이 로켓 그로스 제품입니다.



3p, 마켓플레이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채널인 마켓플레이스, 즉 오픈 마켓의 수수료 구조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G마켓, 11번가, 네이버 등 다른 오픈 마켓과 비교해볼 때, 쿠팡의 오픈 마켓 수수료는 카테고리별로 4%에서 최대 10.9%입니다. 하지만 쿠팡은 부가세를 별도로 공지하고 있어, 부가세를 포함하면 실제로는 11%를 넘습니다. 이에 반해, 경쟁사인 네이버는 부가세를 포함한 수수료를 공개합니다. 쿠팡의 이러한 방식은 판매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쿠팡은 월 판매액이 100만 원 이상인 경우 서버 이용료로 월 5만 5,000원을 부과합니다. 이는 대부분의 판매자들에게 적용되며, 기본적으로 지속적인 비용 부담이 됩니다. 쿠팡의 이러한 서버 이용료 정책은 다른 오픈 마켓에도 영향을 미쳤으며, 최근 11번가도 비슷한 이용료를 도입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쿠팡이 시장에서 성공하면서 다른 업체들이 그 방식을 따라가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의 수수료 비교

이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수수료와 비교해보겠습니다. 네이버는 같은 오픈 마켓 형태이며, 그 수수료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의 수수료 구조는 연매출에 따라 다릅니다. 연매출이 3억 원 이하인 경우, 수수료는 부가세 포함 약 1.98%에 불과합니다. 연매출이 증가해도 최대 30억 원이 넘어도 수수료는 3.63%로 제한됩니다. 이는 쿠팡의 최대 10.9% 수수료(부가세 포함 11%)와 비교하면 상당한 차이가 납니다. 또한 네이버는 네이버 쇼핑을 통해 들어오는 판매에 대해 추가로 2%의 수수료(부가세 포함)를 부과합니다. 이를 모두 합쳐도 최대 5.6%에 불과합니다.

이에 반해, 쿠팡은 자신들의 수수료가 저렴하다고 광고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최근 한국경제신문에서 쿠팡의 판매자 수수료가 비싸다고 보도했으나, 기사에서는 마켓플레이스 수수료로 언급됐지만 실제로는 로켓 배송 수수료였습니다. 이에 대해 쿠팡은 한국경제신문의 오류를 지적하며, 마켓플레이스 수수료가 아닌데 쿠팡이 45%를 떼어간다는 것은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혼란을 줄 수 있습니다.

쿠팡의 최대 판매 수수료는 10.9%로, 주요 오픈 마켓 중 상대적으로 낮은 편에 속합니다. 그러나 쿠팡의 비교에서는 자신들의 가장 큰 경쟁사인 네이버의 수수료가 누락되어 있습니다. 쿠팡은 오로지 11번가, G마켓, 옥션의 수수료만을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이러한 플랫폼들의 최대 수수료는 대부분의 업체들이 해당되지 않는 특정 카테고리에만 적용되며, 일반적인 수수료는 10%에서 11% 사이입니다.


이렇게 최고 수수료만을 강조하면서 쿠팡은 11번가, G마켓, 옥션 등이 마치 매우 높은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처럼 인식시키려 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이러한 쿠팡의 접근 방식은 대한민국 국민을 오해하게 만들 수 있으며, 이를 알고 나면 쿠팡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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